코로나 바이러스로 긴급재난문자 및 안전 안내 문자가 굉장히 많이 수신되고 있습니다. 당연히 재난 알림 문자는 받아야 하는 것이 맞고, 상황을 알아야 더욱 조심할 수 있으니 시기가 시기인만큼 필요한 기능입니다.
문자가 수신될 때 '삐ㅡㅡㅡㅡㅡㅡㅡㅡ'하고 울리는 경고음은 기능은 아주 알맞은 기능을 수행하고 있지만, 기상악화나 안전 안내 문자에도 무분별하게 울렸기 때문에 오히려 폐가 되는 일도 있었습니다. 게다가 무음 모드로 사용해도 경고음이 꺼지지 않았기 때문이죠.
그런데 이번에 애플에서 아이폰의 OS인 iOS 13.4 버전부터 긴급재난문자와 공공 안전 경보를 나누어 코로나로 인한 알림을 경고음 없이 받을 수 있도록 조정했습니다.
긴급재난문자는 행정안전부에서 긴급재난발생 시 보내는 문자입니다. 이러한 문자가 오게되면, '삐ㅡㅡㅡㅡㅡㅡ'하는 경고음과 함께 수신됩니다. 긴급재난은 지진이나 해일 등의 재난을 말합니다. 무음 모드로 사용해도 경고음은 울리게 됩니다.
공공 안전 경보는 황사나 미세먼지 등 기상특보와 관련된 안전 문자입니다. 코로나 관련 문자는 이쪽을 통해 수신되게 됩니다. iOS 13.4 버전 이상에서는 일반적인 메세지로 수신되고 무음 모드로 설정해놓을 시 진동으로 울리게 됩니다.
가장 먼저, 아이폰의 설정으로 들어갑니다. 설정에서 알림탭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알림탭에서 가장 아래로 내려보면 최신 업데이트 기준으로 긴급재난문자와 공공 안전 경보 두 가지 탭이 보입니다. 여기서 켜고 끌 수 있습니다.
사진의 왼쪽이 iOS 13.4 이전 버전이고, 오른쪽이 iOS 13.4 버전입니다.
아이폰의 iOS 13.4 버전부터는 긴급재난문자와 공공 안전 경보 두 가지의 기능을 선택해서 끄고 켤 수 있고, 알림이 왔을 때, 바로 끌 수 있는 기능이 있기 때문에 업데이트 후 사용을 권장드립니다.
그러나 이 방법은 수신 자체를 꺼버리는 기능이라, 소리만 끌 수는 없습니다. 아무래도 긴급재난상황의 경우에는 필히 받아야 하는 것이 좋기 때문에 필요에 따라서는 공공 안전 경보만 끄면 될 듯 합니다.
iOS 13.4 이전에는 코로나 바이러스 관련 문자도 모두 긴급재난문자로 수신되었고, 상황에 따라 연속으로 경고음이 울리곤 했습니다. 이와 같은 상황을 파악한 애플에서는 긴급재난문자와 공공 안전 경보로 분리하여 무분별하게 경고음이 울리지 않도록 조정한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코로나 관련 경고의 경우 업데이트 후 무음 모드로만 설정해도 진동으로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굳이 꺼짐 설정을 할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긴급재난문자나 공공 안전 경보 둘 다 필요한 정보를 수신받을 수 있으니, 끄지 않는 것을 추천드리지만, 정말 중요한 장소나 필히 꺼야 하는 경우 위의 방법을 이용해 잠시 설정에서 껐다가 다시 켜는 것을 권장합니다.
한시라도 빨리 코로나 상황이 종결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모두 힘내시고 잘 이겨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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