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Cat / 키보드 위 고양이

넥슨의 '바람의 나라 연'은 출시 일주일만에 23일 기준으로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최고 매출 게임 2위에 올랐는데, 애플 스토어에서는 당일 매출 1위를 기록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게다가 엔씨 소프트의 리니지 2M을 최초로 제치며, 어마어마한 인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매출 상위권을 보여준 것만으로 놀라운 기록이지만, 리니지 2M의 벽을 최초로 허물어 더욱 주목받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매출이 높은 이유는 '바람의 나라'의 추억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현재의 PC 버전 '바람의 나라'는 예전과는 많이 다른 모습을 보여주며, 변질되었다고 칭하는 부분들이 많지만, 모바일 버전으로 쉽게 접할 수 있고, 그 시절의 그래픽을 리마스터했기 때문에 '추억'이라는 부분이 많이 작용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바람의 나라 연'은 유튜브 광고나 TV 광고 등 여러 매체에서 홍보를 시도하였고, PC버전 '바람의 나라'에서도 7월 23일에 구 버전 그래픽 팩을 업데이트 하였는데, 이러한 점도 홍보에 도움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여러 기사와 각 커뮤니티에서는 다양한 반응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바람의 나라 원작을 제대로 구현해냈다', '추억의 게임을 최신 시스템으로 만나볼 수 있어서 좋았다' 등 호평이 있는 반면에 '별다른 점 없는 추억팔이 게임이다', '넥슨식 운영을 바란 게임이 아니다'라는 혹평도 많았습니다.

 

아무래도 PC 온라인 게임인 '바람의 나라'를 직접 해보셨던 분들이라면 더욱 기대가 컸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게임 자체는 호평받는 점이 많습니다. 100% 완벽한 그래픽 구현은 아니지만, 맵 디자인만큼은 제대로 구현해냈고, 캐릭터도 추억에 빠져들만한 리마스터 그래픽으로 호평받고 있습니다. 털보나 왈숙이처럼 어렸을 적 만났던 캐릭터들도 모바일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직업도 초기 '바람의 나라'에서 선보였던 전사와 도적, 주술사와 도사로 총 4가지 직업이 존재합니다. 서비스 시작 직후에는 주술사가 매우 강력했지만, 일주일만에 밸런스 패치를 강행해, 지속적으로 밸런스를 맞춰나갈 계획으로 보입니다.

 

게임 화면은 가로 모드와 세로 모드가 존재해, 플레이어마다 편한 화면으로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점은 게이머에게 매우 친절한 옵션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최근 모바일 게임에는 필수 시스템인 '자동 사냥' 시스템도 도입되어 있습니다. 무분별한 자동화를 막기 위해서 '자동 사냥' 시에는 연속으로 스킬이 사용이 안되지만 '수동 사냥'에서는 연속으로 스킬을 발동시킬 수 있다던지, 사냥 시 이점을 더 얻을 수 있도록 구현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역시 호평만 있는 것도 아닙니다. 아무래도 유료 컨텐츠들이 뽑기나 강화 확률에 의존하는 컨텐츠들이 많아 과금 유저들도 확률에 의존해야 하기 때문에 강해지기 위해서, 또는 더 높은 컨텐츠 진행을 위해서는 굉장히 많은 과금을 유도한다는 점이 혹평받고 있습니다.

 

게다가 장비 뽑기처럼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뽑기 시스템에서 제외시킨다고 했었는데, 장비를 제작하기 위한 재료나 도안을 과금 시스템을 이용해서 얻을 수 있다는 점 또한 혹평을 받을 수 밖에 없는 운영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유료 컨텐츠 및 시스템들 때문에 추억으로 접했던 유저도 오래가지 못한다는 평이 대부분입니다. 이렇게 된다면, PC버전 '바람의 나라'와 다를 바가 없어보기 때문에 운영 방식을 조금씩 개선해나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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