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Cat / 키보드 위 고양이

날씨가 점점 따뜻해지다 못해 더워지고, 그 전에 사용하던 선풍기는 고장난 지 오래되어서 선풍기를 하나 구매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최신형 선풍기를 알아보던 중 샤오미 1세대가 가장 끌렸지만, 조금 더 저렴한 것을 원했고, 해외 구매를 해야하는 상품이라 비슷한 제품을 찾아보기 시작했을 때, 눈에 띄는 르젠 선풍기가 보였습니다.

 

집에 에어컨이 방에만 설치되어있기 때문에 서큘레이터 겸용으로 사용할 생각이라 각도 조절이 자유로운 제품을 찾다보니, 르젠 제품 중에서도 르젠 LZDF - TR840 제품을 선택했습니다.

 

그리고 요즘 선풍기의 대세 모터인 BLDC 모터를 사용한 제품인 점이 가장 크게 구매를 결정지었습니다.

 

DC 모터와 다르게 BLDC 모터는 소음이 굉장히 적은 편이고, 회전속도도 높기 때문에 선풍기에 적합한 모터라고 합니다. 게다가 DC 모터에 비해 수명이 길다라는 장점도 있다고 합니다. 장점이 있는만큼 DC 모터보다 BLDC 모터의 가격이 높습니다.

르젠 LZDF - TR840 배송과 개봉

실제로 받은 배송박스 입니다. 안쪽에 박스로 고정되어 도착했고, 완충제가 없어서 걱정했지만 다행스럽게도 제품에는 이상이 없었습니다.

 

개봉을 하니 헤드와 스탠드, 그리고 받침대와 리모컨으로 구성되어있는 제품입니다. 조립하는 방법도 상세하게 나와있습니다. 드라이버 하나 있으면 간단하게 조립할 수 있습니다.

 

재질은 플라스틱으로 약해보이고, 때가 잘 탈 것 같지만, 그래도 깔끔하니 이쁩니다. 색상은 화이트는 아니고 아이보리색입니다. 아이보리가 은근히 괜찮았습니다.

르젠 LZDF - TR840 특징

BLDC 모터로 제작되어있어, 소음과 전력 소모가 적습니다. 게다가 바람 세기도 1 ~ 24단까지 조절 가능하기 때문에 수면풍이나 서큘레이터의 기능도 겸할 수 있습니다.

 

5단부터 약간의 소음이 생기기 시작했고, 7단부터는 소음도 크고 헤드가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의외로 20단 정도로 했을 때, 흔들림이 더 적었습니다. 최대 세기인 24단으로 했을 때는 헤드의 흔들림보다는 스탠드가 약간 흔들리는 느낌이 있습니다. 그러나 사용하는 데 문제가 없을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2단계 바람세기 기준으로 20dB ~ 30dB 소음을 갖고 있다고 합니다. 1 ~ 24단이라 2단이면 약할 것이라 생각했는데, 실제로 사용해보니 2단도 선선하니 좋았습니다.

 

날개는 7엽 날개입니다. 날개가 많을수록 바람이 세지는 것은 아니지만, 부드러워지기 때문에 7엽 날개를 택했고, 풍량이 약해지는 것은 BLDC 모터를 사용해 보완한 듯 합니다.

 

헤드의 회전이 좌우 뿐만 아니라 상하까지 지원됩니다. 그리고 입체회전이라는 기능이 있습니다. 입체회전은 상하좌우 모든 방향으로 천천히 움직이는 기능입니다. 가끔 사용했는데 아직은 그렇게 덥지 않아서인지, 괜찮게 사용했습니다. 헤드의 각도는 위로 최대 90도까지 바꿀 수 있습니다. 아래로는 약 15도까지 숙일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약간 불편한 점은 수동으로는 완벽하게 90도를 맞추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수동으로 헤드를 최대한 위로 맞춘 후 자동 상하 회전을 이용해서 맞춰야 합니다. 힘으로 할 수도 있지만, 힘으로 하면, 고장의 위험이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상하좌우 입체회전이 가능한데, 회전 버튼이 하나인 점은 불편합니다. 상하회전이라도 따로 만들어줬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높낮이 조절도 가능합니다. 최대 높이는 1150mm이고, 최저 높이는 930mm입니다.

바람의 기능은 일반풍 / 자연풍 / 수면풍 / 인공지능풍 네 가지로 이뤄져있습니다. 이 부분은 설명서에 제대로 나와있지 않은 부분이라 사진을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자연풍은 주기적으로 1단계씩 내려갔다 올라가며, 바람을 자연스럽게 강약을 조절하는 기능입니다.

 

수면풍은 처음 지정했던 단계에서 자는 동안 체온이 내려가는 것을 방지해 1단계씩 내려가 1단에서 고정되어 은은한 바람이 오게끔 할 수 있습니다.

 

인공지능풍은 전면부에 부착된 센서가 실내온도를 감지해 알맞은 바람 세기로 조절해주는 기능이라고 합니다. 그냥 '그렇구나' 했던 기능입니다. 실제로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LED 디스플레이는 깔끔하고, 켜고 끌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은 칭찬할만한 기능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보시면 아시겠지만, 타이머 기능도 존재합니다. 최대 15시간까지 예약할 수 있습니다. 숫자를 더해 가는 것으로 시간 조절을 할 수 있습니다.

리모컨은 받침대 뒤쪽으로 수납이 가능한데, 호불호가 갈리는 것으로 보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약간 불편하다고 생각했지만, 또 뒤쪽으로 안보이게 수납이 가능했기 때문에 인테리어적으로 좋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사용후기

아직까지는 어마어마하게 더운 날씨가 없어서 1단에서 2단으로만 놓고 사용중입니다. 잘 때 틀어놔도 나름 조용하고 바람도 선선하니 좋습니다. 가끔 집에서 환기 시킬 때도 서큘레이터 겸 사용하는데, 바람 세기가 강하기 때문에 만족스럽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확실히 예전의 DC 모터를 사용한 선풍기를 사용할때보다 장점이 많은 것 같습니다.

 

조금 값을 더 주더라도 BLDC 모터를 사용한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좋아보입니다. 많이 사용해도 모터쪽에 발열도 적고, 발열이 적다는 것은 수명이 길다라는 점도 있으니, 개인적으로는 디자인이 고급스러워 보이지 않지만, 저렴하게 깔끔해서 플라스틱 재질인 스탠드가 부서지지만 않는다면, 오래 사용할 수 있어 보입니다. 가격대비 괜찮은 제품으로 보이는 선풍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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